산업 산업일반

LCD업계 광고판시장도 넘본다

삼성전자·LG필립스 “정보디스플레이 적극진출”<br>모니터·TV등 이어 새로운 ‘블루오션’부상 기대


LCD업체들이 첨단 기술력을 활용해 정보디스플레이 분야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의 ‘FPD 인터내셔널 2005’ 에서 선보인 삼성전자(위)와 LG필립스LCD의 LCD정보디스플레이.

정보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업체들의‘블루오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FPD 인터내셔널 2005’에서 각각 82인치와 42ㆍ47ㆍ55인치 세로형 LCD 정보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광고판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평판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광고판 시장은 현재 공항ㆍ패스트푸드점ㆍ박물관ㆍ지하철 역사 등에서 PDP를 통해 일부 사용되고 있다. LCD업계는 LCD가 외광 차단효과가 PDP보다 높고 화질이 깨끗한데다 동영상 정보까지 담을 수 있어 옥외광고판으로 사용될 경우 노트북ㆍ모니터ㆍTV에 이어 LCD패널의 제4의 수요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LCD정보디스플레이 시장이 장기적으로 전체 LCD 시장의 70~80%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LCD총괄 관계자는“이미 영종도 신공항에 시범적으로 LCD 정보디스플레이를 판매한 경험이 있어 앞으로 신규 시장진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40ㆍ46ㆍ57ㆍ82인치 등 대형크기를 보유한 강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디스플레이 외에도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다양한 LCDㆍPDP 기술과 응용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업체의 대규모 투자에 주춤했던 샤프ㆍ마쓰시다전기ㆍFHP 등 일본 업체들은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샤프의 100만대1 명암비의 LCD와 한대의 TV에서 좌우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화면이 나타나는‘듀얼 뷰어’ LCD . 100만대1의 명암비는 ‘꿈의 밝기’를 실현한 제품으로 현재 LCD업계의 명암비는 1,500대1 정도다. 또 삼성전자ㆍLG필십스LCDㆍ삼성SDI와 일본의 TMD, 대만의 CMO 등이 모두 가장 이상적인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밖에 LG필립스LCD의 세계 최대 크기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10.1인치 전자책(e-book)과 일본 미나토의 터치스크린 PDP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응용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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