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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브리핑] 최고령마 '밸리브리' 2연승 도전

서울경마공원 최고령마 ‘밸리브리(9세)’가 10일 제10경주(혼합1군ㆍ1,800mㆍ핸디캡)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일본산 경주마 ‘케이제이칸’, 초반 스피드가 좋은 ‘주몽’, 큰 체구에서 나오는 발걸음이 일품인 ‘컨시스턴트석세스’ 등이 이에 맞서는 형국이다. 밸리브리(미국ㆍ거ㆍ9세, 6조 홍대유 조교사)는 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내리막길로 평가됐으나 지난 3월 치른 직전 경주에서 가벼워진 부담중량과 오경환 기수의 기승술에 힘입어 우승에 성공했다.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능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순발력이 살아났다는 평가다. 통산 44전 19승, 2위 11회(승률 43.2%, 복승률 68.2%). 케이제이칸(일본ㆍ거ㆍ6세ㆍ8조 김춘근 조교사)은 2008년 데뷔 당시 일본산 최강 경주마 ‘다이와아라지’의 뒤를 이을 것으로 주목 받았던 마필. 외산 1군 무대에 오른 뒤 침체했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4마신 차로 여유 있게 우승하며 부활했다. 500㎏대의 체구에서 나오는 지구력에 순발력도 일품이다. 29전 7승, 2위 4회(승률 24.1%, 복승률 37.9%). 주몽(미국ㆍ수ㆍ4세ㆍ51조 김호 조교사)은 과거 과천벌을 주름잡던 ‘섭서디’와 모마(母馬)가 같다. ‘형님’을 넘기에는 한참 부족한 모습이지만 점차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행습성은 막판에 치고 나오는 스타일로 최근 지구력이 더욱 보강됐다. 18전 5승, 2위 2회(승률 27.8%, 복승률 44.4%). 컨시스턴트석세스(미국ㆍ거ㆍ5세ㆍ34조 신우철 조교사)는 큰 체구에서 나오는 스피드가 발군이며 혼합 1군 승군 이후 세번째 맞는 경주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많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500kg이 넘는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먼저 치고 나가는 작전을 구사한다. 1,800m 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경력도 복병마로 꼽히는 요인이다. 18전 5승(승률 27.8%, 복승률 27.8%). 이 밖에 상승세의 '엠페러쿠가트', 뒷심이 좋은 ‘사성’ 등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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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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