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헤르메스→에르메스, 롱챔프→롱샴… "외국 브랜드名 헷갈리지 마세요"

헤르메스→에르메스, 롱챔프→롱샴<br>현대百, 혼선사례 유형별 소개

현대백화점은 한글날을 앞두고 고객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부르기 어려운 외국 브랜드의 이름을 8일 유형별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소개했다. 고객이 브랜드명을 잘못 알고 있어 매장에서 생기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고객이 가장 헷갈리는 것은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온 브랜드를 영어처럼 부르는 것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를 영어처럼 '헤르메스'나 '허메스'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고 프랑스 가방 브랜드인 '롱샴(Longchamp)'은 '롱챔프', 프랑스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는 '차우멧', 스페인 잡화 브랜드 '로에베(Loewe)'는 '로우웨' 등으로 잘못 읽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또 프랑스 패션브랜드 '지방시(Givenchy)'를 '기븐쉬', 프랑스 캐주얼 '마쥬(maje)'를 '마제', 프랑스 넥타이 '다니엘에스떼(Daniel Hechter)'를 '다니엘 해쳐', 남성 정장 '워모(L'uomo )'를 '루오모'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었다. 신동한 현대백화점 명품바이어는 "국내 명품 도입기였던 90년대 후반에 비해 명품브랜드의 발음 실수사례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들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 사이에선 발음이 틀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숫자나 알파벳이 조합된 브랜드를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캐포츠 캐주얼 'A6(에이씩스)'를 '아식스'로, '96NY(나인식스 뉴욕)'은 '구육엔와이', 'DKNY(디케이엔와이)'를 '디키니'나 '드크니'라고 부르는 경우 등이다. 단골 고객들이 브랜드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을 '씨디(CD)', 캐주얼 브랜드 '써쓰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를 '티아이(TI), '플라스틱 아일랜드(Plastic Island)'를 '피아이(PI)'라고 줄여 부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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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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