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중공업은 국내 육군 기동무기의 핵심인 자동변속기와 중구경 포를 독과점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무기의 3요소가 전투체계ㆍ무장ㆍ기동인데 그 중 두 요소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방위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방위산업 제품은 S&T중공업 매출액의 절반, 영업이익의 60~70%를 차지한다. 그 외에 자동차 부품이 전체 매출액의 25%를 책임진다. 차량부품은 주로 자동변속기와 차축인데 방산의 기술력이 접목돼 시너지가 나고 있다. 세계 상용차 1위인 다임러벤츠 트럭도 주고객이다. 주력인 방산과 자동차 부품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12%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이후 7년째 영업이익률이 증가세에 있다. 방산 부문에서는 K2 흑표전차, K21 장갑차 등 신규 프로젝트 진행, 군에 기 납품된 무기에 대한 유지보수 매출 증가 등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좋아지고 있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저물어가고 있고 그동안 집행 못했던 예산이 서둘러 집행될 시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국방 예산이다. 지난 국회에서 국내 방산제품의 품질에 대한 시비가 있어 정부의 예산집행과 방산업체들의 납품에 차질이 있었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게다가 지난 10~11월에 나왔어야 할 계약이 오는 12월로 연기됐다는 점은 신규 주식 매수자에게 더 없이 좋은 투자기회를 준다는 판단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은 7.5배에 3ㆍ4분기 말 순현금이 1,000억원 이상이다. 2012년부터는 자체 기술로 생산한 풍력 기어박스가 상용화될 것이다. 머지않아 신사업 모멘텀도 기대돼 장기 투자자로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