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포럼 2011] "과학자의 자유로운 영혼이 파괴적 혁신 이끄는 원동력"

■ 개막 기조연설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 <BR>기획된 연구작업 강요하기 보다 창의력 육성이 현명한 과학정책 <BR>기후변화·질병등 지구촌 문제들 국경 초월한 협업으로 해결 가능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1'에 참석한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이 손을 흔들며 웃어 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과학이 미래다’ 라는 주제로 열린‘서울포럼 2011’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환담을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승유(앞줄 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호재기자

[서울포럼 2011] "과학자의 자유로운 영혼이 파괴적 혁신 이끄는 원동력" ■ 개막 기조연설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 이유미기자 yium@sed.co.kr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1'에 참석한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이 손을 흔들며 웃어 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과학이 미래다’ 라는 주제로 열린‘서울포럼 2011’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이 환담을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승유(앞줄 왼쪽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호재기자 "전세계 바꿀 파괴적인 혁신은…" "과학자들의 자발적인 창의성 중요" 한국에 조언 기획된 연구작업 강요하기 보다 창의력 육성이 현명한 과학정책 기후변화·질병등 지구촌 문제들 국경 초월한 협업으로 해결 가능 '과학자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신뢰하라.' 사전에 기획된 연구보다 과학자들의 자발적인 창의성에서 인류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파괴적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마르야 마카로브 유럽과학재단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1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서울포럼 2011'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과학발전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과학자들의 열정과 재능에서 비롯된다"며 "세계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은 기획된 연구작업의 틀 안에서보다는 개별 과학자들의 기초적인 연구과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카로브 이사장은 유럽 과학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한 '유럽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내용의 연설에서 과학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과학자들과 그들의 창의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과학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풍부한 연구인력과 이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토양 위에서 사회발전과 인류 전체의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과학기술이 비롯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마카로브 이사장은 이러한 과학 인프라 조성을 위해 우리 정부에 ▦기초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응용개발 활성화 유인책 제공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 중인 대학 및 과학계에 보조금 지원 ▦학문적 연구성과의 기술화를 전문적으로 돕는 정부기관 조성 ▦시드머니 및 벤처캐피털, 창업초기 기업을 위한 전문가 지원 ▦상업화 이전 과학기술의 공공조달 시장 진출 연계 지원 등을 주문했다. 마카로브 이사장은 또 과학자들에게 분야와 국적을 뛰어넘는 공동 연구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산업계가 과학적인 한계에 부닥쳤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산업계는 과학연구가 중장기적으로 산업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마카로브 이사장은 과학자들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및 독창성 확보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세계적인 공동 연구ㆍ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전세계는 기후변화나 대체에너지 개발, 식량문제, 새로운 질병의 등장 등 공통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세계 공통의 과제는 과학자들의 국경을 초월한 협업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세계적인 협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절차의 조화 및 연구결과의 통합, 도덕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마카로브 이사장은 과학발전을 위해 시민사회와 언론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 역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학적인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러한 여론형성을 위해 과학적인 연구성과물을 정확하게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개구리 공중부양' 괴짜, 한국 깨웠다 ▶"한국 기술력 뛰어나다" 세계적 거물 극찬 ▶ 아이폰·갤럭시S보다 차원 높은 기술을… ▶ "창조적 도전이 과학대국 만든다" ▶ MB "원천기술 확보해야 경제 한단계 도약" ▶ "80세가 되어도 호기심을 가져라" ▶ "내년 R&D예산 15조이상 확대" ▶ "성장 패러다임 토론의 場 될 것" ▶ 한국 대표 과학자들, 고교 과학영재 직접 키운다 ▶ VIP들도 1시간 전에 환담장 도착 '열띤 과학토론' ▶ MB '포럼 축사' 한자한자에 정성 ▶ 박근혜 "서울포럼 슬로건에 우리 과학 갈 길 다 있어" ▶ 참석해 주신 분들/화환ㆍ축전 보내주신 분들 ▶ [서울포럼 2011] 기사 전체보기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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