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수나무 인덕원점 이용범 사장, 국수 등 40가지 메뉴 4000~6000원대


"직장 생활 10년이 넘으니 자연스럽게 창업을 고려하게 됐고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해서 인생2막을 시작한 셈입니다." 웰빙 면요리전문점 '국수나무' 인덕원점을 운영하는 이용범(42ㆍ사진) 사장은 13년을 식품업계에 몸 담았다. 덕분에 식재료나 식품 관리에 대해선 전문가 수준이다. 외식업 창업을 결심 한 것도 오랜 기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직장에 다니는 중에도 여러 외식 아이템을 조사했다"며 "처음엔 낙지나 감자탕전문점 등에 관심이 많았지만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국수나무를 접하고 퓨전 형식을 취한 다양한 메뉴 구성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반해 주저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퇴사 후 일주일 만에 가맹 계약을 하기 위해 본사를 찾았고 약 3개월 간 창업을 준비했다. 현재 인덕원점은 아파트가 밀집한 주택 상권에 위치해 있다. 유동인구의 유입이 용이한 곳은 아니지만 가족단위 고객들을 중심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주부와 학생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매장을 운영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경기 불황을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단골도 많이 생겼다. 그는 "국수나무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연령층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경쟁력 때문"이라며 "꼭 오피스 상권이나 번화가가 아니어도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메뉴 구성, 깔끔한 인테리어를 앞세운다면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동인구가 적고 아파트와 초등학교만 있어 고정 고객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주변에 비슷한 업종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국수 메뉴를 중심으로 돈가스, 볶음밥, 냉면 등 약 40여 가지의 다양한 퓨전 메뉴를 제공하고 가격은 4,000~6,000원 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주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장은 "매장을 방문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음식이 맛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며 "그럴 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고 선택에 대한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국수나무는 저가 웰빙형 분식전문점으로 이미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한다. 면&돈가스 요리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100% 생면만을 사용해 국수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문 즉시 즉석에서 면을 뽑아 조리하기 때문에 소비자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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