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리눅스 운영체제(OS) ‘아시아눅스’의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과 함께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 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ㆍ일본 등 아시아 기업들과 함께 합작 법인인 ‘아시아눅스(Asianux) 코퍼레이션’을 중국에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눅스 컴소시엄은 한컴을 비롯해 중국의 홍기리눅스, 일본의 미라클리눅스 등으로 구성됐다. 아시아눅스의 자본금은 80만달러 규모로 지분은 ▦홍기(紅旗)리눅스 50% ▦한컴 25% ▦미라클리눅스 25% 등이다. 한컴 등 3개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아시아눅스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특히 합작법인이 상장 요건을 갖추는 대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에 IBM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와 연구소가 밀집해 있어 OS 판매가 쉽기 때문에 합작법인 소재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컨소시엄은 4월까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컴 등 3개 업체는 지난 2004년부터 아시아 표준을 지향하는 리눅스 OS를 개발해왔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앞으로 미국의 레드햇이나 유럽의 수세에 이어 아시아눅스를 세계 3대 리눅스 OS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