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실시할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기존의 본부장 제도를 없애고 현장 검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권 원장은 이런 내용을 반영한 조직개편을 다음달 중 단행하고 곧바로 후속 인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은 10개 본부로 쪼개진 조직을 3명의 부원장 직할 체제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수석부원장이 전략기획ㆍ소비자ㆍ보험을 맡고 2명의 부원장이 은행 및 비은행과 증권을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업권별로 검사부서와 감독부서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은 검사와 감독이 분리돼 있지만 2금융권은 그렇지 않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이장영 전 부원장 자리에는 주재성 부원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 부원장보의 후임으로는 김영대 총무국장과 김영린 감독서비스총괄국장, 김준현 저축은행서비스국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