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3월 수출 16개월만에 감소세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 출입봉쇄


일본 3월 수출액이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조 8,700억엔(710억 달러)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11월(-6.3%)이후 처음이다. 수출액 감소세는 자동차와 전자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자동차 부문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27.8% 하락했고 반도체와 전자부문 수출도 6.9% 감소했다. AP통신은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일본 동북부 주요 공장시설과 부품 공급 망이 붕괴되면서 일본 수출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3월 수입액은 원유 수입량이 증가하며 전년동기 대비 11.9% 상승한 5조 6,700억 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3월 무역수지는 1,965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대비 78.9%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 권내를 ‘경계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할 방침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내 지방자치단체에 법적으로 원전 반경 20km 내 구역을 출입 제한이 가능한 ‘경계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 경계구역으로 지정되면 공권력을 동원해 주민을 강제로 퇴거시킬 수 있다. 현재 원전 반경 20km 내에 있는 10개 마을 주민 7~8만명 가운데 대부분은 대피한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