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주일 외국인 특파원 공동취재단과의 회견에서 오염수 정화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3개 라인을 모두 가동하면 오염수 처리 능력이 하루 2,000t으로 증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프스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내지 못한다.
오노 소장이 언급한 정화 대상은 탱크나 원자로 건물에 저장된 오염수이며 지하수나 바다에 스며든 오염수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4호기의 저장 수조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신감을 보였다.
오노 소장은 “우리가 이런 작업을 처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상 가동하는 어떤 원전에서도 사용 후 연료를 꺼내므로 우리가 극도로 위험한 작업을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료 인출 중에 다른 사고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믿는다”며 “분기마다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고 내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자로 건물이 폭발할 때 수조에 빠진 잔해 가운데 소형 파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작업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강화된 기준에 따라 쓰나미를 막기 위한 방조제를 설계하는 등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