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만 해도 개인정보가 교환된다"
차세대PC 전시회 개막…입는 컴퓨터(Wearable PC) 패션쇼 눈길
컴퓨터웨어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의류와 장신구의 형태로 만들어진 모니터 안경과 손목형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차세대 PC산업 전'에서 관람객들이 모니터 안경을 직접 체험하며 신기해 하고 있다.
컴퓨터웨어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의류와 장신구의 형태로 만들어진 컴퓨터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의 컴퓨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IT SoC(System on Chip) 및 차세대PC 산업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 및 아셈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T SoC 협회,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차세대PC협의회 등이 공동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매그나칩반도체,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Xybernaut사 등 기업체와 ETRI,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해 PDA, 스마트폰, 안경형태의 디스플레이(HMD)를 비롯한 정보단말기기와 다양한 부품(IT SoC)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정통부에서 추진해 온 손목시계형 차세대PC, 인체 매질 통신기술, 바이오 셔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PC 분야와 저전력 그래픽 SoC, 지상파 DMB 단말용 SoC 등 IT SoC분야의 연구개발성과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행사는 '입는 컴퓨터(Wearable PC) 패션쇼'다. 'EveryWhere, Every Wears Technology'라는 주제하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 로비에서 매일 11시(개막일 당일은 10시30분), 13시, 15시 등 총 6회 개최된다.
8개 스테이지로 구성돼 총 15명의 모델이 출연할 본 패션쇼에서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미래 차세대PC 활용에 대한 다양한 상황연출과 기술력을 과시, 정보통신기기가 인간과 얼마나 친화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 악수만 해도 상대방의 개인정보가 전달되는 인체매질통신과, 손목시계형 PC에서 영상으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플렉시블 태양전지 등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PC 관련 기술내용이 공개된다.
단순히 차세대PC 제품을 걸치고 나왔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차세대PC 제품 소개 영상과 나레이션 등을 통해 차세대PC 기술에 대한 설명도 제공된다.
이밖에 관람객들이 직접 차세대PC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도 별도로 마련된다. 또 'SoC 로봇워'의 본선 16강전도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로봇워는 총 100개 팀이 참여하여 예선경기를 마쳤으며 행사기간 중에는 본선에 오른 16개팀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아울러 그랜드볼룸 2층 아셈홀에서는 국제 IT SoC 및 차세대PC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국제적 IT 기업인 ARC인터내셔널 및 Xybernaut CEO의 키노트연설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입력시간 : 2004-10-27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