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애플 시총 1위 엑손모빌에 내줘

애플이 25일(현지시간)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1년 만에 엑손모빌에 내줬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36% 하락한 439.88달러에 마감했다. 시총도 4,130억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엑손모빌은 0.42% 오른 91.73달러로 장을 마치면서 시총도 4,182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월25일 엑손모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뒤 전날까지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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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 12.35%나 폭락한 데 대한 반발매수세가 몰리며 거래 초반 45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비관적인 전망이 부각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9월 말 주당 700달러를 돌파했던 애플 주가는 4개월간 38%나 급락하며 시총도 2,500억달러 줄었다. 이는 구글의 시총(2,477억달러)과 맞먹는다. 퍼스트소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자문가 제이슨 쿠퍼는 "투자자들이 애플의 황금시대가 끝났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설립자인 스티브 잡스 사후 혁신 엔진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이폰5 판매부진, 신제품 부재 등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에서도 순익 성장세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 매출 성장세도 2009년 이후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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