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과 펜션 수요가 몰리면서 강원도 평창지역의 토지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평창군 및 중개업계에 따르면 평창군 횡계와 봉평지역에 수요가 몰리면서 땅값이 지난해 6월 대비 1.5~4배 가량 상승했다. 또 농지를 매입,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기 위해 신청하는 `농지전용 및 형질변경` 인허가 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설 용산리 횡계지역은 준농림지가 평당 18만~22만원으로 지난해 6월(평당 8만~12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상승했다. 펜션이 몰려있는 봉평 지역 역시 준농림지 시세가 지난해 6월 8만~10만원에서 현재 8만~30만원으로 급등했다.
이밖에 흥정계곡 일대 역시 토지 값이 10만~20만원에서 25만~30만원으로 배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봉평 명지공인 어기수씨는 “봉평면 일부 지역의 경우 준농림지가 입도선매 되고 있을 정도”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전했다.
토지 값 상승과 함께 `농지전용 및 형질변경`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올 5월까지 250건의 신청서류가 접수 됐는데 이는 지난해 총 허가건수(540건)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평찬군은 인ㆍ허가 신청이 폭증하자 담당 직원을 늘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표 : 평창 지역 땅값 변동 추이(단위: 평당, 만원)
자료 : 드림사이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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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02년 6월 03년 5월
대화 방림 2만~7만 2만~9만
무이리ㆍ면온리 8만~12만 10만~40만
횡계 8만~12만 18만~22만
봉평 8만~10만 8만~30만
흥정계곡 10만~20만 25만~30만
금당 8만~15만 10만~20만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