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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 "경기하강세 끝났다"
채권금리 일제 폭등기준금리 2% 동결 불구3년물 국고채 연4.2%로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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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경기 하강세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이를 통화정책의 전환점으로 받아들여 채권금리가 일제히 폭등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2.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산활동이 상당히 호전되고 내수 쪽에서도 부진이 완화되는 등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상황을 봐서는 경기가 더 내려갈 것 같지 않다"며 그간의 급속한 하락세가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가 이처럼 경기전망에 대해 단정적인 표현을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로 현경기에 대한 인식이 상당 부분 나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2ㆍ4분기 경제지표가 호전되면 한국경제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과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이 같은 발언이 채권시장에는 경기낙관론으로 해석돼 결국 통화정책 기조가 조기에 긴축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전망과 미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18%포인트 급등한 연 4.22%를 기록하는 등 채권금리가 일제히 치솟았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0.19%포인트 오른 4.97%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전세계 경기부진으로 전망이 단기간 내에 크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하반기 이후 (경기가) 계속 호전될지 자신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경기낙관론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가 확실하게 회복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최근 국제원자재 값 상승으로 물가상황이 조금 안 좋아졌다"면서도 "물가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할 것 같지 않아 아직은 크게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기조를 이어가는 게 맞다며 한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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