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쟁기업 알기 “적에게 배운다”

◎포철­신일철 경영전반 벤치마킹 열기세계 최대의 철강업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제철과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상대기업의 장점을 파악, 이를 경영에 활용하기 위한 「경쟁기업 바로 알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철은 신일철을 따라 잡기 위해 벤치마킹을 강도높게 추진하는 반면 신일철도 불과 30년만에 1백년 역사의 일본을 따라잡은 포철의 신경영전략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철은 기술과 인사, 총무부문의 전문인력을 여러차례 신일철에 파견해 철강업계의 동향과 정보교류를 추진하는 등 우호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일철도 최근 포철에 여러 차례에 걸쳐 전문인력을 파견, 기술개발동향 및 인력개발현황 등을 파악, 경영자료로 활용하는 등 나름대로 벤치마킹을 벌이고 있다. 포철과 신일철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세계 철강업계 1위를 둘러싼 양측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면서 앞으로도 더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포철은 지난해 2천4백30만톤의 조강생산량으로 신일철의 2천5백30만톤에 비해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올해의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백20만톤 늘어난 2천6백50만톤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신일철을 앞서거나 대등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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