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없인 미래없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차세대 AMOLED 연구 개발 활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엔지니어들이 스마트폰 사이즈인 AMOLED 패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탕정 디스플레이 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라인을 성공적으로 가동, 명실상부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글로벌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착공 이후 당초 7월부터 5.5세대 AMOLED 라인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장비반입과 시험가동 일정을 앞당겨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월 2만4,000장 규모의 유리기판 처리능력을 갖춘 5.5세대 라인은 3인치 기준 월 1,000만개의 AMOLED 패널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2007년부터 가동중인 4.5세대 라인의 3인치 기준 월 300만개 생산량에 더해 생산능력이 4배 이상 늘어나게 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맞춰 급증하는 AMOLED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1,300×1,500㎜ 유리기판 사이즈의 5.5세대 라인은 기존 4.5세대 라인의730×920㎜ 보다 유리기판 크기가 3배 가량 커져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OLED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에 비해 자체에서 빛을 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기존 LCD 대비 응답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른데다 색상과 선명도가 월등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어서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게임기 등에 탑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라인 가동을 통해 습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은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본 우베코산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합작법인은 고온에서도 팽창변형이 없는 폴리이미드 소재를 개발해 양산할 계획이다. 유리기판 대신 휘어지는 성질을 지닌 폴리이미드 기판을 활용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차세대 AMOLED 관련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 31인치 AMOLED에 이어 2008년에는 40인치 AMOLED 개발에 성공해 'AMOLED의 대형화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어지러움증을 없앤 30인치 AMOLED 3D TV를 개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할 기술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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