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탁고 증가 상위 펀드들… 운용성적은 부진

주식형펀드 자금유입이 주춤해진 가운데서도 시중 자금을 지속적으로 빨아들인 대형 펀드들이 수익률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결산후 재투자분을 제외한 수탁고 순증 규모 상위 20개 주식형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68%로 같은 기간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5.28%를 다소 밑돌았다. 또 이들 20개 펀드 가운데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10개로 2개중 1개 꼴로 평균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들어 3천719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돼 설정액 2조1천397억원으로 몸집이 불어난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의 수익률은 -9.61%로 극히 저조했다. 또 올들어 3천190억원이 유입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3CLASS-A'도 -7.18%의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3천109억원이 늘면서 총 설정액이 지난해의 배에 가까운 6천271억원으로 불어난 KB자산운용의 `광개토일석이조주식'은 -10.03%의 수익률로 조사대상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이 밖에 2천348억원이 증가한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1ClassA'(-6.60%), 2천6억원이 증가한 미래에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주식1'(-8.64%), 1천779억원이 증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7.93%), 1천766억원이 증가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7.92%) 등도 평균치를 밑도는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이 좋지 않은데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는 것은 그 만큼 투자자들의 장기 적립식 투자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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