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계창 연합뉴스 특파원 영결식 8일 회사장으로

출장중 교통사고로 순직…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중국 옌지(延吉)에서 출장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조계창(36) 연합뉴스 선양(瀋陽) 특파원의 영결식이 8일 회사장으로 엄수된다. 연합뉴스는 4일 조 특파원을 차장으로 추서(追敍)키로 했다. 조 특파원의 유해는 5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고국에 돌아올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장지는 유족과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는 3일 저녁 종로구 수송동 본사 사옥 1층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조 특파원은 지난 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오전 9시30분)께 옌지에서 투먼(圖們)으로 가던 중 타고 있던 택시가 옌지→투먼 구간 10km 지점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한국 언론사상 최초의 선양 주재 특파원인 고인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린(吉林)성 일대를 순회하며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고 현지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는 출장취재를 진행중이었다. 고인은 사고 전날인 1일 옌지에서 김병민 옌볜대 총장을 만나 인터뷰했으며 사고 1시간여 전에는 한국과 일본 수출길이 막힌 북한산 꽃게의 가격 폭락 실태를 다룬 마지막 기사를 타전했다. 고인은 한양대를 졸업한 후 1998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전주취재팀, 사회부, 민족뉴스부, 국제뉴스부를 거쳐 2006년 6월 선양 특파원으로 부임했다. 언론에 투신할 때부터 한반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천착해온 그는 한반도관련 특종기사로 20여 차례 사내외에서 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민정(31ㆍ전 연합뉴스 기자ㆍ현 한국국제교류재단 휴직)씨와 2남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