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FT-LCD 국제가격 내림세 가속

TFT-LCD 국제가격 내림세 가속대만제품 공급 봇물 40~60$ 추가하락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_LCD)가 대만업체들의 물량공세로 최근 국제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삼성·현대전자 등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노트북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TFT_ LCD 13.3인치의 국제가격은 이날 현재 390달러, 14.1인치는 470달러, 15인치는 550달러선에 거래돼 지난 두달새 40~ 60달러가 추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가격 급락세는 지난해 대규모 시설투자를 한 대만업체들이 공급물량을 늘리고 있는데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시장방어를 위해 가격 하락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는 CPT·에이서·유니팩 등 대만업체들의 물량공세가 강화될 하반기에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사에 따르면 올 4·4분기 전세계 공급능력은 1,000만대를 넘어 수요량 952만대를 약 5%정도 초과하고 내년에는 10%정도 공급초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TFT_LCD 국제가격은 13.3인치는 350달러, 14.1인치는 400달러, 15인치는 48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모니터용 대체수요가 급증하면서 TFT_LCD의 시장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개당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모니터용 TFT_LCD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모니터용 브라운관(CRT) 수요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을 당초 28억 달러에서 30억달러로 10%이상 늘려 잡았다』고 말했다. 연초 2,800만대로 추정됐던 모니터용 브라운관의 세계시장 규모는 3만3,00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9: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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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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