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담보부족 종목 60% 넘었다

◎신용매입 평균단가보다 21%이상 하락 536개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했다가 주가가 급락, 반대매매에 직면한 종목수가 전체종목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신용투자가능 8백45개 종목 가운데 매입단가보다 21% 이상 하락한 종목은 모두 5백36개로 전체의 6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1일 신용담보부족 종목수가 전체의 34%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불과 4일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3조1천1백52억원(24일기준)에 달하는 신용융자의 53.9%가 집중된 소형주지수 하락폭이 중·대형주보다 더 큰 데 따른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21일께는 신용매입단가대비 18∼20% 하락해 반대매매 직전에 처했던 종목이 수백개에 달했다』며 『이후 소형주지수가 3%밖에 하락하지 않았음에도 담보부족에 들어간 종목수가 급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투자자들은 증권사로 부터 자금을 빌려 자신이 예치한 증거금의 2.5배까지 주식을 매입(신용투자)할 수 있으나 해당 종목의 주가가 21% 이상 하락하게 되면 담보부족에 처하게 된다. 이때 증권사는 일정기일안에 담보부족 금액만큼을 현금이나 다른 주식으로 채워넣기를 통보하고 난뒤 기한까지 통보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개장동시호가때 하한가로 매도하게 되는데 이를 반대매매라 한다. 이에따라 고객들은 현금으로 담보부족을 메우면서 최근 주가급락기에도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신용융자잔액 비율별로 21% 이상 하락한 종목수는 ▲1백% 이상 27개 중 15개 ▲90∼1백% 미만 1백1개 중 67개 ▲80∼90% 미만 51개 중 41개 ▲70∼80% 미만 51개 중 38개 ▲60∼70% 미만 58개 중 41개 ▲50∼60% 미만 66개 중 43개 ▲40∼50% 미만 44개 중 27개 ▲30∼40% 미만 60개 중 38개 ▲20∼30% 미만 1백개 중 73개 ▲10∼20% 미만 1백20개 중 82개 ▲10% 미만 1백67개 중 71개 등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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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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