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일본 관방장관은 23일 일본이 내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임업·수산물분야 무역장벽 제거문제에 대한 타협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노나카 장관은 기자들에게 오는 2000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나 이 문제를 다룰 것이란 당초 입장을 포기했다면서 이번 APEC 회동에서 이 부문 무역 장벽에 관한 논의를 회피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방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의 WTO 회동에서는 물론 이번 APEC 회담에서도 임업·수산물 무역문제에 대한 일본의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이 지난주 입수한 APEC 정상회담 의제 초안에 따르면 수산물 무역 장벽은 오는 2005년까지 완전 제거되며 종이·펄프는 2000년, 목재의 경우 2002년까지 관세가 각각 완전 폐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