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류업계 연말대전] 올핸 술버릇 고쳐봅시다

■ 음주수칙 10계명술 자리가 잦아지기 시작하는 연말이다. 과음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 그러나 막상 술을 절제하거나 끊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술은 음주빈도와 양, 모두가 높은 '두주불사형'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양은 만만치 않은 '폭음형', 횟수에 비해 주량이 적은 '반주형'등이 있다. 연말을 맞아 건강을 지키는 음주수칙 10계명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① 한번 마시면 3~4일 금주 의학계에 따르면 간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160g정도이다. 하지만 가장 흔한 지방간의 경우 매일 20~30g (소주 1홉미만)을 마셔도 발생할 수 있다. ② 빈속에는 금물 공복인 상태에서 술은 위벽을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갑자기 취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치즈등은 위벽을 보호하는 음식. 싱싱한 파나 마늘, 부추로 속을 채우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③ 천천히 마셔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면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첫 잔은 몸이 술기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는 것도 요령이다. ④ 섞어 마시지 말라 맥주·청주·포도주와 소주나 브랜디 따위 증류주를 섞어 마시면 좋지 않다. 부득이 2종류 이상 마실 경우에는 약한 것부터 시작, 독한 술로 가는 것이 순서다. ⑤ 과음후 성관계·사우나는 피하라 술을 마시고 성 관계를 갖지 말라는 것은 섹스 자체가 심장에 적지않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40이 넘은 애주가일수록 유념해야 한다. 자칫 몸의 열기가 눈 주위로 올라가 만성충혈을 초래할 수도 있다. ⑥ 2차는 사양한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차까지 이어지지 않으면 술로 건강을 해칠 일은 거의 없다. 기분 좋자고 마신 술이 다음날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강을 해쳐서야 되겠는가. ⑦ 즐겁게 마셔라 술은 기분 좋게 마셔야 덜 취한다. 마시는 술의 10%가량은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효과가 있다. ⑧ 해장술은 좋지 않다 간에서 분해효소가 나와 남아 있는 알코올을 없앤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여 해롭다. ⑨ 잔을 돌리지 말자 잔을 돌리는 것은 개인의 주량과 기분을 무시하기 쉽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 특히 잔을 돌려 권하다 보면 어느새 음주에 가속도가 붙어 폭음을 부른다. ⑩ 가능한 담배를 삼가라 술과 담배는 최악의 궁합. 담배는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고 알코올은 니코틴 흡수를 촉진한다.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연탄가스 중독에 가까운 타격을 입기 쉬워 심장.간.뇌건강에 손상을 준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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