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님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사찰 경영 MBA(경영관리학 석사) 과정에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 신자 등이 1년 내내 찾아 항상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인 중국상하이(上海)의 100년 된 유명 선종(禪宗) 사찰 옥불사(玉佛寺) 스님 등 상하이 스님 18명이 상하이 교통대학이 개설한 불교 사찰경영 MBA 과정에 등록해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상하이 교통대학이 개설한 스님들을 위한 불교 사찰 경영 MBA 과정은 사찰 경영, 종교 상품 판촉, 경제학, 회계학, 기업 전략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스님들은 손자병법의 가르침대로 사업 협상을 하는 과목도 필수과목으로 수업받아야 한다. 옥불사의 총경리 창춘 스님은 신화통신에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는 속세가 어떤 방식으로 경영되는지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