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현장 클릭] 구로구 구로동

매머드급 개발호재에 집값 '껑충'<br>서남권 산업단지등 잇단 조성…투자문의 빗발<br>주상복합 89㎡형 1주새 2,300만원 오르기도<br>시장침체속 나홀로 호황 "강세 상당기간 지속"



[현장 클릭] 구로구 구로동 매머드급 개발호재에 집값 '껑충'서남권 산업단지등 잇단 조성…투자문의 빗발주상복합 89㎡형 1주새 2,300만원 오르기도시장침체속 나홀로 호황 "강세 상당기간 지속"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한달 사이 집값이 몇 천만원씩 뛰니 어리둥절하네요." 얼마 전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동은 영세공장들과 불량 노후 주택들이 밀집된 지역이었다. 장마철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는 오명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곳이다. 산업단지 종사자를 제외하고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열악한 기반시설과 주거여건 등을 이유로 외면받던 이곳 구로동 부동산 시장이 주택시장 침체기에 홀로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23일 구로동 부동산라인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일부 단지는 이달 들어서만 2,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며 "하루에 10통 이상 매수문의 전화가 오지만 매물은 나오자마자 바로 소진돼 매물이 귀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초 1억7,000만~2억원선에 거래되던 덕영드림아파트 89㎡형은 2억2,000만~2억6,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구로2차순영웰라이빌 주상복합아파트 89㎡형의 경우 최근 1주사이 매매가가 2,300만원이나 올랐다. 구로동의 집값은 지난 3~4월부터 중소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올 초 노원ㆍ도봉ㆍ강북구 등 강북3구의 중소형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는 수요자들이 구로동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 동남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구로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3.3㎡당 1,000만~1,300만원선"이라며 "서울지역에서는 몇 안 남은 저평가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해 외지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로동의 저평가 인식보다는 최근 연이어 발표됐던 각종 매머드급 개발 호재들이 최근 구로동 일대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서울시는 최근 오는 2015년까지 1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로구 등 노후 산업시설이 밀집한 4개의 거점 지역들을 신산업단지 및 주거벨트로 조성하겠다는 서남권르네상스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 신도림역과 구로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중심 복합상업벨트로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구로동을 둘러싼 인접지역의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 개봉ㆍ고척동 일대 교정ㆍ공장시설이전 부지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도 풍부한 편.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구로동을 중심으로 한 각종 개발호재는 물론 개발에 따른 이주수요 발생으로 구로동 일대 집값 상승이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윤경일 대림부동산 대표는 "구로동에 대한 중장기 개발 호재들이 막 쏟아져 나오고 있고 내년으로 예정된 가리봉균촉지구의 이주 수요 등으로 전셋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당기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차 뉴타운 예정지로 거론되며 최근 1~2년 사이 3.3㎡당 700만~800만원에서 2,200만~3,000만원(33㎡ 미만 대지지분 기준)까지 치솟았던 빌라 지분의 경우 현재는 약세장을 형성하고 있다. 윤 대표는 "4차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은 물론 당장 입주가 가능한 신규 아파트 가격보다 빌라ㆍ다세대주택 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황"이라며 "재개발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늘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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