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 소니와 '게임' 한판승부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5일 북미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X박스 라이브` 서비스에 들어갔다. MS는 게임 콘솔인 X박스의 판매실적이 이제까지 경쟁업체 소니에 비해 부진했지만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이를 만회하고 게임업계의 최강자로 나서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X박스 라이브`란 온라인 상의 가상 공간에서 롤 플레잉 게임(RPG)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자동차 경주, 스포츠 등 각종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49.95달러 하는 스타터 키트를 구매하면 1년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과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헤드셋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14일 X박스 라이브 출시 기념식에서 이미 3만2,000명을 상대로 시범 서비스를 한 결과 90% 이상이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미 소매점들로부터 10만개의 예비 주문을 받은 상태라며 X박스 라이브의 성공을 자신했다. 특히 X박스 총괄 이사인 J 앨라드는 “온라인은 광대역통신의 핵심 부문(killer application)이 될 것이며 콘솔 게임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전자상거래의 차세대 혁신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 게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부문 전체로 영역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X박스 라이브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X박스 라이브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미국 가정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12%에 불과한데다, 세계 최대 게임 컨텐츠 제작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X박스 라이브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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