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 성장으로 급증하는 신흥 부자들이 자산 배분 차원에서 기존의 부동산, 주식에서 금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귀금속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최근 금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금 수출입 허용 은행을 확대하는 등 금 시장 자유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11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 다이아몬드거래소는 지난 상반기 다이아몬드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 다이아몬드거래소 관계자는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귀금속 수요가 고속 경제성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에 대해 수입 관세를 페지한 것도 다이아몬드 수입 증가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가공 다이아몬드에 17%의 관세를 매겨오다가 지난 2006년부터 4%로 낮춘 바 있다.
중국의 다이아몬드 시장이 급팽창하자 상하이 다이아몬드거래소에 신규로 가입하는 국내외 기관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 다이아몬드거래소측은 지난 상반기에만 25개의 국내외 기관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