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컨테이너풀, 원료수송용 벌크컨테이너 첫선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레진(RESIN) 및 설탕, 비료 등의 포장과 수송을 표준화·규격화할 수 있는 벌크컨테이너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한국컨테이너풀(KCP·대표 서병윤·徐炳倫)은 10일 석유화학제품용 벌크컨테이너를 개발, ㈜삼성종합화학, ㈜SK와 공동으로 최종 실험중이며 5월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회수가 어렵고 폐품처리문제가 심각한 일회용 백(T/C BAG)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벌크컨테이너는 1통씩 최대 4단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하부가 파렛트 구조로 돼있어 지게차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부피를 10분의1로 축소, 물류비를 절감하고 반복사용에 따른 포장비 절감 및 폐기물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병륜 사장은 『유럽으로부터 석유화학업계간의 포장·수송재 공동사용 및 회수시스템인 컨테이너 풀(CONTAINER POOL)제도를 벤치마킹 했다』며 『풀 제도는 포장비 및 유통비를 절감하고 포장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이번에 개발한 벌크컨테이너를 삼성종합화학, SK 등 3만여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徐사장은 『앞으로 레진 수송의 규격화·표준화가 가능, 기존의 박스 컨테이너들과 함께 국내 유통산업에 혁신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자본금 20억원으로 ㈜한국파레트풀의 자회사다. 이회사는 박스컨테이너를 표준화, 단일화시켜 위탁수수료를 받고 운영, 관리하는 풀(POOL)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02)703-1616 충남 서산소재 삼성종합화학 공장근로자들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레진을 벌크컨테이너에 담고있다. 최수문기자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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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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