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오스타즈] 한빛소프트 "내년엔 온라인 게임 명가로 다시 우뚝 설것"

'FC매니저' '오디션'등 호조… 매출 두배이상 신장 자신<br>게임 결합한 교육프로 출시, 교육 콘텐츠도 대폭 강화




"내년에는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빛소프트가 온라인 게임 명가로 다시금 우뚝 설 기세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990년대 후반 국민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유통하고 e스포츠 관련 게임단을 운영하는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로 꾸준히 회자돼왔다. 하지만 현재는 신작들의 성과 부진 등으로 '예전에 잘나갔던 업체' 정도로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김기영(40ㆍ사진) 한빛소프트 대표는 내년에는 이러한 세간의 인식을 뒤집어놓겠다는 계획이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오디션'이나 'FC매니저'와 같은 게임의 매출 호조와 '그라나도 에스파다' '에이카 온라인' 등의 꾸준한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중국ㆍ일본ㆍ태국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서비스되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FC매니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 FC매니저는 현재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그는 "FC매니저의 경우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동남아의 축구 열기만큼 FC매니저가 인기를 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국지천' 해외 진출과 지난해 지스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슈팅게임인 '스쿼드플로우'를 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스쿼드플로우의 경우 기존 슈팅게임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게임"이라며 "이 외에도 중세 영웅담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즐길 수 있는 미공개 신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내실 다지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조직개편의 핵심을 '개발역량 및 사업역량 강화'에 맞추고 개발 조직을 게임개발총괄본부로 통합하는 등 개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김유라 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조직 구성이 이전보다 간결해지면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더 활기찬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며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 개편의 목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라며 "상반기엔 너무 많은 신작들을 쏟아내느라 분주했지만 이제는 내년도 사업을 준비할 때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교육 콘텐츠 분야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교육용 게임인 '오디션 잉글리시'의 경우 3년 연속 기능성게임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외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오디션 잉글리시는 교육과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잘 융합시킨 대표적 사례"라며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그들이 더욱 재미있게 한국말을 배울 수 있는 '오디션 코리안'을 출시해 또 다른 열풍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빛소프트라도 올해 출시했던 야심작 '삼국지천'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꽤나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삼국지천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그는 "삼국지천은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삼국지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마케팅 담당자 및 개발자 모두 노력한다면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게임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큰 빛'이라는 뜻의 한빛소프트. 김 대표의 강한 의지와 구성원들의 열기를 봤을 때 한빛소프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게임업체로서 승승장구하는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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