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홍업-김성환씨 수억원대 위장거래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14일 김홍업씨 친구인 P프로모션 대표 이모씨가 홍업씨와 수억원대의 돈 거래를 한 뒤 김성환씨와의 거래로 위장한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중이다.검찰은 이씨가 김성환씨가 관리ㆍ운용해온 50여개의 차명계좌 중 일부를 통해 돈을 입ㆍ출금하는 수법으로 홍업씨와 수억원의 자금 거래를 해온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 및 성격을 추적중이다. 이씨는 그러나 "김성환씨와 개인적인 대차관계가 있을 뿐 홍업씨와 돈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0년부터 홍업씨 지시로 16억원을 세탁한 김모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과 여비서인 조모씨가 지난 13일 검찰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재소환을 통보했으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구인 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홍업씨의 실명 계좌와 김성환씨가 운용해온 차명계좌와 관련된 돈 거래 내역을 밝혀낼 방침"이라고 말해 홍업시 소환시기가 당초 계획한 다음초보다 늦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홍업씨는 자신의 변호인으로 대전지검 차장 출신인 유제인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