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카드, 오는 7월 본사 옮긴다

남대문 YTN타워로…하반기엔 사명변경도

LG카드가 오는 7월 본사를 남대문 YTN타워로 사옥을 이전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는 현재 입주해 있는 역삼동 LG강남타워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남대문 YTN타워로 본사를 옮기기로 했다. YTN타워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입주해 있다. LG카드의 본사 이전은 비싼 임대료뿐만 아니라 최근 LG그룹의 제조업과 유통서비스간 계열분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LG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강남타워를 별도의 회사로 만들어 유통 부문을 분할하는 ㈜GS(Good Service)홀딩스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 관리 아래 있는 LG카드의 본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LG카드는 이와 함께 사내외 공모를 통해 하반기 중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LG그룹측에서 ‘LG’ 브랜드를 다른 이름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LG가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내년부터 ㈜LG가 브랜드를 총괄 관리하고 계열사로부터 관리요금을 받기로 해 ‘LG’ 브랜드 사용료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LG카드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명변경은 1~2년의 기간이 필요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내부 검토만 하고 있다”며 “추후 경영정상화와 매각작업 추이에 따라 논의가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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