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83%(1,250원) 오른 4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최근 닷새중 4거래일 오르는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하나투어의 강세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도는 데다 해외여행 승객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83억원)를 웃돌았다”며 “같은 기간 하나투어를 이용해 국내에서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54만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8%”증가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나투어의 이 같은 실적이 2ㆍ4분기에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하나투어의 패키지 예약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4% 늘었다”며 “내달과 6월에도 각각 18.4%, 17%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도 “4월 현재 국제선 항공 노선과 국제선 운항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 11.3% 증가했다”며 “특히 저가 항공사의 좌석공급이 늘면서 저가항공의 국제선 운항횟수가 지난해 한 주에 80회에서 올해 217회로 큰 폭으로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할 때 2ㆍ4분기 이후에도 여행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