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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9년 금형업체로 출발한 엘지에스(대표 나우주)는 홀로그램 레이저스캐닝유닛(LSU)과 백라이트유닛(BLU)에 들어가는 프리즘시트 등 고부가 부품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 다.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이 회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김국진 선임연구원)과 공동으로 레이저프린트에 사용되는 홀로그램 LSU를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학소자의 미세성형에 응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존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부품가격을 75% 가량 줄일 수 있고 크기도 절반 가량에 불과해 미세성형 단계 중 최고에 해당한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는 거의 일본 회사들이 특허를 가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높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엘지에스가 올해 개발에 성공하면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금형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프리즘시트 개발과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BLU에 들어가는 5개 부품 중 도광판, 확산판, 반사판, 램프 등은 국내 업체들이 생산할 수 있지만 프리즘시트는 전량 다국적기업인 3M사에서 수입하고 있다.
나 사장은 “프리즘시트는 세계시장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3M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내 수입물량은 연간 2,400억~3,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100% 국산화가 마무리되면 막대한 규모의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지에스는 올해 금형분야에서 100억원, 프리즘시트에서 150억원 등 모두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홀로그램 LSU와 프리즘시트의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순익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사장은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이 시행하고 있는 기술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형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고부가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올해에는 일본, 이탈리아, 타이완 등을 대상으로 50억원의 해외수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이 25억원이며 종업원 76명중 10명의 연구인력 전원이 석박사 출신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