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동에 선수금환급 요구/외국계 금융단

◎8천만불 규모… 대책 시급수산그룹(회장 박주탁)에 인수된 대동조선(대표 양본용)에 대해 외국계 금융단이 8천만달러 규모의 선박건조선수금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2일 대동조선과 신한은행 등 관련은행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단은 대동조선의 경영권이 수산그룹으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선수금 8천만달러와 건조중이자 6백만달러 등 총 8천6백만달러의 선수금환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은행의 한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을 상대로 대동조선의 제반사정을 설명하면서 설득작업을 하고 있지만 한보사태 등으로 국가리스크가 높아져 계속환급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 및 국내은행관계자들은 『대동조선의 선수금 환급을 막지 못할 경우 국내은행과 조선업계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될 것』이라며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가 국익차원에서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외국계 금융단들은 국내은행들의 선박선수금 환급이 늦어지자 우리나라를 상대로 소송준비를 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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