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이앤씨, 카이로넷 흡수 합병…와이파이 사업 본격화

모바일TV와 무선통신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4일 자회사인 카이로넷과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지난 2010년 카이로넷을 인수하고 이번 달 20일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으며, 현재 지분 91.4%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방식은 아이앤씨테크놀로지가 카이로넷을 1대0.1549269의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카이로넷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와이브로용 핵심 반도체인 베이스밴드 칩과 무선주파수(RF)트랜시버 칩, 파워앰프(PA) 칩 3가지를 모두 생산하며 모바일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분야 통합 솔루션을 확보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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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칩 개발을 마무리하여 올해 7월부터 국내와 중국ㆍ일본ㆍ미국 등의 와이파이 탑재 가전기기 시장을 대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이로넷은 대부분이 연구인력으로 영업ㆍ마케팅과 기술지원, 양산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이번 합병으로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와이파이칩 양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도 카이로넷의 우수 개발인력과 설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국책과제 LTE칩 개발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무선통신용 반도체 융복합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무선 통신 반도체 분야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효율화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양사의 우수 인력과 아이앤씨의 인프라가 만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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