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LCD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전 LG필립스LCD)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1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IT패널(모니터용, 노트북용 LCD) 출하가 증가하고 있어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IT패널은 TV패널보다 이익률이 월등히 높아 IT패널 비중 증가가 호실적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TV패널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IT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4월에는 노트북용 패널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화 약세(4분기 평균 921원, 1분기 평균 950원 이상.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시 영업이익 증가 200억원 이상)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0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2,076억 영업적자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실적 상승이다. 2분기에는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인한 중국 소비 증가가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축적된 임금 상승과 꾸준한 고용 증가 ▦올림픽 특수를 맞이한 TV업체들의 대대적인 마케팅 ▦지난해 880만개로 확대된 신용카드 발급증가가 중국 소비를 증가 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