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대리5명 지정장 승진 '눈길'
하나은행 대리 5명이 한꺼번에 지점장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점정 공모를 실시, 23명의 지점장을 뽑았다.
이중 5명이 대리급 지점장. 발탁인사가 보편화되면서 대리급 지점장이 한두명씩 나오고 있지만 5명이 한꺼번에 지점장으로 승진한 것은 깜짝 놀랄 만큼 파격적인 인사다. 하나은행 사람들도 "대리급도 응모를 할 수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많이 뽑힐 줄은 몰랐다"며 놀라고 있다.
이번에 지점장으로 승진한 5명의 대리들은 한 명이 37세(64년생)이며, 나머지는 38세(63년생).
예전같으면 지점장은 꿈도 못꿀 나이지만 그동안 높은 실적으로 여러 차례 상을 받거나 우수사원으로 뽑힌 점을 인정받았다. 지점으로 간 이들에게는 성과급제가 적용돼 앞으로 자신의 성과에 따라 높은 연봉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윤규선 과장(인력지원부)은 "성과에 따른 보상과 승진이라는 원칙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계획"이라며 "연차에 상관없이 능력이 뛰어난 직원들이 더 빨리 지점장과 팀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