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기업 정리 '급물살'

부실기업 정리 '급물살' CRV 설립협약 체결 이달내 매듭 채권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10월 도입된 CRV(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협약을 이달말까지 체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20여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워크아웃 대상기업 경영 지배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산업ㆍ서울ㆍ외환ㆍ조흥ㆍ한빛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등 워크아웃 기업 6개 주채권 금융기관이 10일 CRV 설립협약 설명회후 이달말까지 협약을 체결키로 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워크아웃 구조조정에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RV란 워크아웃이 지지부진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워크아웃이나 사적화의 기업의 출자전환 주식이나 부실채권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이를 페이퍼컴퍼니(CRV)에 넘겨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운용,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신속한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장치. 한빛ㆍ산업 등 6개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이 지난달초부터 CRV 공동협약안 제정작업을 벌여왔으며 10일 설명회후 이달말까지는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금융기관들이 협약에 서명하도록 할 계획이다. CRV에 편입되는 기업은 29개 워크아웃 기업(지난해 11월말 현재)중 채권금융기관간 이견 등으로 탈락이 예상되는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20여개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마련한 CRV운영방안에서 위탁기관인 AMC의 임원이 CRV이사의 승인을 얻을 경우 대상기업의 임원으로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워크아웃 기업의 임원 등 지배구조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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