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10년새 2배 늘어

올 1월 534만명 기록

여성 취업인구 증가와 전업주부의 임의가입이 늘면서 국민연금의 여성 가입자가 10년간 2배가량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가 최근 10년간 263만명 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1999년 12월 전국민 연금 시행 당시 여성 가입자는 271만명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에는 534만명을 기록해 97.1% 증가했다. 이런 여성 가입자 증가율은 남성 가입자 증가율보다 현저히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남성 가입자는 787만명에서 870만명으로 10.6% 증가에 그쳤다. 공단은 여성 가입자 증가율이 높은 배경으로 여성 취업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가입자의 자발적 소득신고, 전업 주부 임의가입 증가 등을 꼽았다. 실제 이 같은 이유로 30∼40대 여성 가입률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현재 여성 가입자는 평균 약 5년간 연금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한 만큼 최소 수급요건인 가입기간 10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공단은 전망했다. 여성 가입자 증가와 함께 여성 수급자도 2005년 41만명에서 올해 72만명으로 약 73%나 늘어났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7년 더 오래 살고 부부 간 연령차가 통상 3∼4년 정도임을 감안하면 여성은 평균 10년을 혼자 살아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업주부는 임의가입 등 국민연금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여성 노후대비 측면에서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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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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