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사람들] 기업은행 김청일 부산.경남본부장

부산·경남지역은 내수경기의 장기침체에 동남은행 등 금융기관 폐쇄로 인한 자금난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기업은행의 김청일(金淸一) 부산·경남지역본부장(사진)은 이같은 지역경제의 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은행 부산·경남 지역본부는 지난 6월말 은행구조조정 이후 9월말까지 1,950억원의 여신 순증실적을 기록했다. 또 하반기들어 신규업체 690여개를 발굴, 758억원을 지원했고 퇴출된 동남은행 거래업체 149개에 582억원을 대환 또는 신규 지원하는 등 중기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 28개지점, 경남지역 15개지점 등 모두 43개지점을 관할하고 있는 金본부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가장 급한 일은 중소기업들을 살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여신제도의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가장 손쉽고 가장 빠른 자금지원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이를 위해 영업점장의 여신전결권을 확대하고 올해안에 만기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대출기간에 관계없이 1년간 무조건 연장해주며 기간별 가산금리와 연장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여신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金본부장은 『앞으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모임을 수시로 갖고 각종 애로사항을 파악, 신속하게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류흥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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