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사업 계속 유지
LG는 IMT-2000 사업 탈락에도 불구하고 통신사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LG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20일 "통신사업은 전자와 화학과 함께 그룹 주력사업중 하나인 만큼 포기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을 볼 때 기술력에서 LG가 뒤진다는 평가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 점을 그냥 넘길 경우 통신장비나 단말기사업을 하는데도 악영향이 예상돼 명확히 집고 넘어가야 한다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기식 사업자 선정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혜택이라는 문제에 앞서 동기식은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에 의사결정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의 인수설과 관련, 그는 "가능성 차원에서는 이야기 될 수 있지만 현재 단계로서는 그룹차원에서 논의한 바도 없고 아직 그럴 여유가 있는 게 아니다"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