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외국문학 소개 10년만에 100권 돌파

■ 대산세계문학총서 (문학과지성사 펴냄)


문학과 지성사가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출간해온 '대산세계문학총서'가 100권 발행을 돌파했다. 문학과 지성사는 99권'옛날 옛적에 한 나라가 있었지'(두샨 코바체비치 지음)와 100권 '나는 고(故) 마티아 파스칼이오'(루이지 피란델로 지음)가 이번에 각각 출간됨에 따라 대산세계문학총서가 100권을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다. 100권의 총서는 장르별로는 소설 55종과 시 16종 외에 희곡, 산문, 우화, 설화까지 포함하고 있다. 대산세계문학총서는 우수한 외국문학을 국내에 소개해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학과 교류를 넓힌다는 취지로 2001년 제1권 '트리스트럼 샌디' 를 처음으로 내놓으면서 출간작업이 시작됐다. 그동안 오승은 '서유기', 보들레르 '악의 꽃',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나쓰메 소세키 '행인', 야샤르 케말 '독사를 죽였어야 했는데' 등 21개국 16개 언어로 쓰여진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해왔다. 특히 이 총서는 상업성이 떨어지거나 난해한 작품도 배제하지 않고 80% 가까이를 국내 초역작품으로 구성해 문학의 다양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김수영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100권 출간 기념 간담회를 갖고"대산세계문학총서는 세계 각국 문학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달하는 핵심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업성 때문에 국내소개가 힘들었던 숨겨진 세계 문학 명작을 국내에 소개하는 모범적인 세계문학전집 사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전작품과 현대작품의 조화를 지향해 우수하고 오래 읽힐 수 있는 현대작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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