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한독약품

한독약품(대표 김영진 부회장)은 올해 23.7% 성장한 2,3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매출이익률을 획기적으로 개선,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독약품은 다국적제약사인 아벤티스파마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외자제약사. 아베티스파마 제품의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아벤티스파마의 매출(올해 900억원 목표)을 포함한 한독-아벤티스(대표 김영진)의 총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0.4% 늘어난 3,250억원이다. 지난해 대만ㆍ태국ㆍ필리핀 등에 `트렌탈` `다오닐` `라식스` 등의 제품을 40억원 정도 수출했으며, 올해에는 55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전략= ETMS시스템 도입을 통한 영업의 과학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거대품목 매출 및 품목수 확대, 신제품 출시 및 조기 시장정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각 부문에 권한과 책임을 이양하고 결과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ㆍ보상하는 시스템을 확립해가고 있다. 즐거운 근무환경을 조성해 소속감ㆍ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온 `호프데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직원 가족들이 주말을 이용해 충북 음성공장과 의약사자료실을 견학하고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투어`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마케팅ㆍ영업전략= 전문의약품 영업ㆍ마케팅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2003년을 `원칙을 지키는 성숙된 영업문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전사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전문의약품 영업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부터 `훼스탈` `미야리산` `오스칼` 등 일반의약품에 대한 광고투자도 재개, 전문ㆍ일반의약품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독약품은 지난해 말 영업조직을 지역관리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일반의약품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약국사업부를 약국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한 바 있다. 사마귀치료제 `와트너`, 손ㆍ발톱 무좀치료제 `로프록스 겔`, 피부외용제 `캄비손 소프트` 등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병원시장에선 주력제품인 `아마릴` `탁소텔` `트리테이스` 등의 매출 극대화, 지난해 출시한 `테베텐` `안제메트` `케타스` 등의 조기 시장정착, 올 신제품인 류머티스치료제 `아라바`,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 먹는 감염치료제 `가티플로정`의 성공적 시장발매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2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사랑 플러스 캠페인`(소화제 `훼스탈` 판매금액 중 일부를 적립해 불우이웃을 돕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연구개발ㆍ시설투자= 지난해 제제ㆍ임상연구에 총 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으며, 올해는 약 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티플로정` `케텍정` 등에 대한 제조공정 최적화 연구도 진행한다. 중기 개발과제로 새로운 소화제ㆍ비타민제와 당뇨병치료제ㆍ상처용 외용제 개발을 위한 제제연구도 진행한다.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개량신약을 제품화하고, 임상쪽에선 아벤티스의 국제적 스터디 초기 개발과정에 적극 참여한다. 정보시스템 부문에선 지난해 ACI-SAP 프로젝트 및 ETMS 시스템 구축 등에 약 4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e-비즈니스 프로젝트, EIP시스템 도입 및 DRP 구축 등에 25억원을 투자한다. 생산설비 부문에선 지난해 정제수 및 증류수 제조시설 개선, 병ㆍ포장라인 증설에 3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타정기ㆍ설명서 접지기ㆍ기타 부문에 2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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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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