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銀 2분기 순익 7,770억

작년보다 41.35% 늘어 "시장 예상치 수준"<br>충당금적립 줄고 이자·수수료 이익 큰폭 증가


국민은행이 2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 수준의 수익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31일 2분기 매출액이 4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10억원, 7,770억원으로 각각 53.85%, 41.35% 늘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크게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안정적인 자산성장으로 이자부문이익이 늘었고 수수료 등 비이자 부문의 이익도 늘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 것도 개선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평균 예상치 매출액은 3조9,903억원, 순이익은 7,249억원 수준이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의 경우 예상했던 8,000억원대 수준에는 못미쳤지만 시장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이익성장성 부문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평가를 유보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자산건전성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7.8% 감소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인 9,400억원대에 크게 못미치는 등 전체적인 마진 개선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은행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1분기 3.94%에서 2분기 3.81%로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출자산 성장세와 충당금비용부담 감소에 따른 연체율 안정으로 하반기 이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정태 연구원은 “그동안 자산건전성 강화에 주력해 경기정점 논쟁에서도 이익 감소 우려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외환은행 인수가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수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수익증권 판매호조로 비이자부문의 이익성장세가 이어질 것 ”이라며 “3분기이후 실적개선세는 지속돼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급개선으로 주가는 상승세다. 지난 19일이후 8일동안 기관과 외국인이 각 5일동안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각각 764억원, 27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국민은행 순매수규모가 각 580억원, 3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 후반부 매수세가 집중된 셈이다. 이날 국민은행 주가는 전일보다 0.12% 상승한 8만3,400원으로 마감, 지난 20일이후 2일간의 보합을 제외하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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