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교 교사 절반 "변별력없는 논술 폐지를"

긍정반응 26% 그쳐고교 교사들 중 절반 가량은 논술이 고교 교육과정 파행의 원인이며 변별력도 없어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양대가 2월초 서울시내 60개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 60명을 상대로 실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13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논술이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는 지와 변별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교육과정 파행에 일조하고 있으며 변별력도 없고 도움도 되지 않아 폐지되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교사가 전체의 45%에 달했다. 또 "변별력은 있으나 교육정상화에는 도움이 안 된다"거나 "교육정상화에는 기여하지만 변별력은 없다"고 답한 교사들도 20%나 됐다. 반면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고 변별력도 갖추고 있으며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교사들은 26%에 그쳤다. 한양대 입학관리실 배영찬 실장은 "논술이 예상외로 변별력를 확보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선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이를 알고 있고 오히려 논술로 인해 정규수업이 좋지 못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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