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보잉사 출자회사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운항훈련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잉사가 100% 출자한 ‘보잉트레이닝서비시스코리아(BTSK)’는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2014년까지 인천시 중구 운북동 3만3,000㎡ 부지에 센터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BTSK사는 센터 안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짜리 전체비행시뮬레이터(FFS) 16대를 설치하고, 보잉사 본사의 훈련교관 200여명을 파견해 연 평균 3,000명의 조종사 훈련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항공운항훈련센터와 더불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항공엔진정비센터까지 완공되면 영종도가 명실상부한 항공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와 영종하늘도시 내 항공엔진정비센터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는 미국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휘트니(P&W)의 계열사인 UTIC-Asia와 대한항공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아이에이티는 P&W와 총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자해 2014년 7월까지 영종하늘도시 내 산업시설용지 6만7,000㎡에 항공기 엔진정비센터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보잉사의 항공운항훈련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영종지구의 경제활성화, 고급인력 고용 유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종지구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