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를 위해 추진됐던 가스차량의 신규 및 확대보급 방안이 경제성에 맞지않는 데다 기술개발 부진, 안전문제 등으로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통상산업부는 13일 환경부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천연가스 사용차량(NGV) 15만대를 보급키로 한 계획이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통산부는 천연가스 사용차량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휘발유 자동차의 40∼50%인 1백50∼2백㎞에 그치고 용기 무게때문에 차체 중량이 늘어나며 차량가격(1천5백㏄기준)도 기존차량보다 3백만원정도 비싸 경제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부 계획대로 오는 2005년까지 70만대의 NGV를 보급하려면 총 7조2천억원의 투자소요가 발생하나 현재 국내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이중 1조8천억원(20억7천9백만달러) 어치의 수입이 불가피해 무역수지 악화를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됐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