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비디오] 글루미 썬데이, 무서운 영화 등

[새비디오] 글루미 썬데이, 무서운 영화 등 ■ 글루미 썬데이 이 영화는 전세계 수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 전설적인 노래 '글루미 선데이'와 이 곡을 둘러싼 실제 이야기다. 노래가 작곡되었던 1935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았던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 결말이 기둥 줄거리다. 안드라스가 이 곡을 처음 연주해주던 날, 일로나는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던 날, 안드라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짝사랑의 열병을 앓던 한스는 노래의 마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믿었지만 역시 비극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어둠깔린 라인강 위, 뱃사공들에게 황홀한 죽음을 선사했던 그 옛날 로렐라이처럼 차갑게 심장을 파고드는 애잔한 멜로디가 고도 부다페스트의 정취를 타고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18세 이용가. ■ 무서운 영화 웨이언스 3형제의 호러 코미디물 '무서운 영화'는 '매트릭스''스크림''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유주얼 서스펙트'등 패러디한 원작만 20편이 넘는다. 호러ㆍ코미디ㆍ패러디ㆍ섹스 등 말 그대로 '무서운 영화'다. 영화가 시작되면 잠시 혼란에 빠진다. '스크림'과 똑같기 때문이다. 예쁘게 생긴 여자가 팝콘을 튀기면서 방귀를 뀌고, 악당이 잡아놓은 남자친구는 전혀 엉뚱한 인물이고, 가슴에 꽂혔던 칼을 빼니 실리콘이 튀어나오고, 결국 그 여자는 엉뚱한 짓을 하느라 한눈을 팔고 있던 아버지의 차에 치어 죽고 만다. 각종 영화를 교묘하게 결합해 시종일관 웃음의 도가니로 관객을 몰고 간다. 특히 저예산 독립영화로 만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개봉당시 '스크림'의 흥행성적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 꾸러기 랄프 영국 BBC제작의 '꾸러기 랄프'는 독특한 캐릭터, 다이나믹한 스토리 외 제작기법에 있어서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애니메이션이다. 퍼펫과 일러스트를 결합시킨 표정연출이 뛰어나다. 애완 고양이로서 주인인 사라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빨간고양이 랄프. 랄프는 길들여진 애완 고양이로서 제몫을 다하기보다 본능에 충실하려 한다. '하지 말라'는 아빠의 엄명이 완강할수록 랄프의 호기심은 더욱 날뛰어 에너지 넘치는 행동으로 가족들을 어리둥절케 한다. 아이들은 어른의 계도를 받아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성장시켜 나가는 이상적인 관계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입력시간 2000/11/30 16: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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