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화장품업계 「오픈프라이스」 대책 부심

◎3월 시행 앞두고 공동브랜드 마련등 검토중소 화장품업계가 올 3월 시행될 오픈프라이스(Open Price)제도를 앞두고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 프라이스제의 실시는 브랜드 파워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대기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제품개발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계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따라 중소업계는 공동브랜드를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업체들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력및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능력 등을 특화·종합하여 중소기업 공동의 브랜드를 마련, 브랜드파워를 제고시킴으로써 대기업제품및 수입품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업체들은 공동마케팅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중소기업 공동매장을 백화점내에 마련할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외제와 대형업체들의 텃밭인 백화점을 공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생소했던 중소업체 고유브랜드의 인지도를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다. 중소업체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의 유통시장개척을 위해 수퍼나 마트, 편의점, 의류판매점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을 탈피,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홍보면에서는 단순히 판매증대를 위한 광고에서 벗어나 기업과 고유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소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개발 ▲품질 향상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강화 ▲판매현장 활동강화 등의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오픈 프라이스제의 도입과 관련, 네슈라 화장품의 유기정 사장은 『중소기업은 시장변화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고 있어 오픈 프라이스제의 도입은 중소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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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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