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최대 방모업체 「유성」 오늘 법정관리 신청/어제 1차 부도

지난 5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방모업체인 유성(대표 박상범)이 매출부진에따른 자금사정 악화를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6일 유성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6일 상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에 만기도래한 2억2천7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가 발생했다』며 『7일까지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유성 관계자는 『겨울의류를 주로 생산하는 영업구조상 1∼5월은 매출이 줄어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며 『특히 올들어서는 거래업체가 부도를 내 20억원의 부도액이 발생돼 더욱 자금사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유성(자본금 1백50억원)은 방모사, 방모직물을 생산하는 방모직물 생산업체로 아파트분양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말 매출액과 순이익은 5백75억원(증가율 2.6%)과 4억3천만원(〃 23.0%)이며 부채총계는 6백66억원이다. 올들어 부도가 발생한 상장 기업은 태영판지, 상아제약, 한보철강, 삼미특수강, 세양선박, 삼미 등이고 유성이 최종부도처리 될 경우 7번째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7일 전장부터 부도 및 법정관리에 관해 확정사항을 공시할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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