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사흘째인 4일 남북 양측은 실무위원 접촉 등을 잇달아 열고 개성공단 건설과 남북경협협의사무소 개설을 위한 실무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남측 회담 대변인인 박흥렬 위원은 “남북한은 2만8,000평 규모의 개성공단 시범공단을 하반기 중 가동하기 위해서는 통신ㆍ전력문제 등 기반시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임가공 기술지도 등에 필요한 남한 기술인력의 북한 현지 장기체류 문제에 대해서는 ‘잘되고 있는데 굳이 합의문에 담을 필요가 있겠느냐“며 사실상 수용입장을 밝힌 것으로 회담 관계자는 전했다. 위원장인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을 비롯한 36명의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환송 만찬을 가질 예정이며 5일 오전 합의문을 발표한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